PC를 소스로 오디오를 하고 있습니다. 몇 년간 식탁의자로 버티다가 왼쪽 어깨가 아파서 도저히 컴퓨터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의자를 알아보게 됐습니다. 자주가는 오디오커뮤니티에 지케이에서 글이 자주 올라와서 '오디오카페에 왠 PC방 의자?' 라며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오디오을 찾으려니 금액이 한없이 올라가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다보니 지케이를 사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론 할인기간 다음날 구매 결심을 하게되어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ㅎㅎ 배송은 3일 걸렸습니다. 요즘 시기를 생각하면 빠르게 온 것 같습니다. 상자 버리다 보니 측면이 좀 찢어졌던데 상자크기를 생각하면 이중박스까지는 원가상 무리인 것 같고 포장 비닐 두께를 좀 두꺼운 걸로 하면 어땠을까 합니다. 포장업무 경험상 최소 0.5, 안정적으로는 1T면 손으로 끊어내지 않는 이상 비닐파손이 안되더군요. 조립은 정말 5분이면 됩니다. 스프링와샤 2개, 볼트 2개면 조립끝... 하판과 뒷판 체결 해서 오발에 끼우기만 하면 끝나네요. 설명서가 간단해서 한눈에 보기엔 편한데 하판뒷판 체결된 사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잘못 체결했네요. 품질은 마감 올 한 가닥이 길게 나와서 가위로 잘랐고 뒷판에 흰 가루? 먼지? 같은게 조금 뭍어있어서 닦은게 다입니다. 볼트 결합이 느슨하거나 메쉬 오염, 터지거나 한 곳은 없네요. 결합이 잘되서 인지 잡소리도 없습니다. 품질체크시트가 없는건 보단 있긴게 신뢰감이 있긴하지만 체크된 채로 인쇄된 거라 의미가 조금 희석되지 않나 싶습니다. 착감은...편합니다. PC방을 가본지가 20년이 넘었고 의자경험(?)이 적어서 설명이 어려운데 전에 쓰던 식탁의자와는 비교불가이구요. 사무실 10만원 의자와는 쿠션감이나 재질에서 느껴지는 차이가 크네요. 열이 많은 사람에게 메쉬 강력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론 팔걸이가 마음에 드는데, 적당한 쿠션감에 팔굼치에서 손목까지 딱 맞게 받쳐줍니다. 뒷판은 120도 까지 제껴지는 게 좀 아쉽지만 의자에서 잘 것 아니니 적당한 것 같습니다. 구매과정에서 찾아보니 칭찬이 많은 편이라 이게 진짜 후기인지 영업효과(?)인지 긴가민가 했는데 사보니 헛말은 아니네요. 20~30만원대 PC방의자 중에서는 지케이가 몇 안되는 선택지 중 베스트지 않을까 싶네요.